QUIC은 UDP 위에서 동작하도록 구글이 설계하고 IETF가 표준화한 전송 프로토콜로, HTTP/3의 기반입니다.
TLS 1.3 암호화를 프로토콜 자체에 내장하고, 스트림별 독립 전송으로 TCP의 Head-of-Line 블로킹을 제거하며, 연결 설정을 빠르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.
왜 하필 UDP 위인가? TCP는 운영체제 커널과 중간 장비에 깊이 박혀 있어 새 기능을 넣기 어렵고, 순서 보장 때문에 전송 계층 HoL 블로킹이 구조적으로 발생합니다. QUIC은 UDP라는 얇은 층 위에 신뢰성·혼잡 제어·다중 스트림·암호화를 사용자 공간에서 새로 구현해, 스트림마다 독립적으로 손실을 복구합니다 — 한 스트림의 패킷 손실이 다른 스트림을 멈추지 않습니다.
추가 이점으로, TLS 1.3을 통합해 핸드셰이크와 암호화 협상을 한 번에 처리하므로 연결 수립이 1-RTT(재접속은 0-RTT)로 빨라집니다. 또 연결을 IP·포트가 아니라 'Connection ID'로 식별하므로, 와이파이↔셀룰러 전환처럼 네트워크가 바뀌어도 연결이 끊기지 않는 connection migration을 지원합니다. 단점으로는 UDP를 차단·제한하는 일부 네트워크, 상태 없는 UDP 특성상 방화벽·미들박스 호환성, CPU 사용량 등이 있어 보통 TCP로의 폴백을 함께 둡니다.